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부득이하게 지각과 조퇴를 하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지각과 조퇴를 한 경우, 내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회사에서 3회 이상 지각, 조퇴를 한다면 1일 결근처리 한다던데, 가능한 것일까요?
지각, 조퇴 3회이상 하면 1일 결근으로 처리한다는 회사규정 : 위법
결론적으로 먼저 답을 얘기하자면, 지각, 조퇴를 3회 할 경우, 1일 결근으로 처리한다라는 회사의 규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지각, 조퇴한 날에 소정근로시간 내 출근하여 업무를 하였다면, 어떤 경우라도 결근으로 처리할 수 없습니다. "결근"이라는 것은 출근을 하지 않아 근로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내가 조금 늦게 출근해서 근로를 제공하였다면 단지 지각인 것뿐이지 결근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지각한 시간이 월요일 3시간, 화요일 3시간, 수요일 2시간 지각하여 총 8시간 지각을 하였다 하더라도, 8시간을 채웠기에 1일 결근으로 처리를 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만약 결근을 한 것으로 처리할 경우, 주휴수당 계산 등에 불이익이 생기기에 급여 수급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에는 이 같은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지각과 결근은 엄격하게 구분하고 판례를 통해 해석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직까지 회사의 규정에 따라 지각, 조퇴 3회 시 1일 결근으로 처리한다라고 되어있다라면, 회사 인사담당자에게 말하여 반드시 수정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지각과 조퇴 시 불이익
그럼, 결근의 불이익이 없기 때문에, 지각과 조퇴는 걱정없이 자주, 반복적으로 해도 되나요? 당연히 지각과 조퇴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근으로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지각과 조퇴한 시간에 대해서는 무급으로 처리될 것이며, 회사의 규정 또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조퇴, 지각 시간을 본인의 연차휴가로 대체하여 처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결국 급여, 연차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회사는 조직문화와 근무기강의 차원에서 잦은 지각에 대해서는 취업규칙 또는 단체협약 상 징계 사유로 규정하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징계는 그 사유에 따라서 회사의 기준과 규정에 따라 징계위원회 등의 절차를 시행하고 징계를 양정하게 됩니다. 지각의 경우, 처음 한 두 번은 구두 경고 정도로 처분이 될 수 있겠지만, 회사 규정에 따라 지각이 잦고, 구두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경고 → 견책 → 감봉 → 출근정지 → 정직 → 해고 등 그 징계의 수준이 가중되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징계의 단계는 회사의 취업규칙과 단체협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성과주의 조직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조직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반복적으로 지각을 하는 직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진 않을 것이며, 회사의 평가, 승진 등 규정과 절차에 의거하여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에, 본인의 근태는 회사의 기준에 맞게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회사는 학교가 아니며, 회사와 근로자 간에 근로계약을 통해 제공한 근로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회사와 근로자 모두가 Win-Win할 수 있도록 성과와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과가 좋은 직원이라 하더라도 근태가 불량하여 조직문화를 헤칠 수 있는 직원이라면 회사에서도 그 직원에 대해 계속 좋은 평가를 하긴 어려울 것이며, 회사 내에서의 성장 또한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태는 회사생활의 기본입니다. 회사의 기준에 맞게 근태관리를 철저하게 지킴으로서, 향후 원치 않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 본 글은 작성자가 HR담당자로 근무하며 지득하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내용이 있거나 수정이 필요한 내용은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면 수정 조치하여 정확한 내용을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