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직급이 어떻게 되세요? 직책이 어떻게 되세요? 뭐라고 호칭해야 할까요? 와 같은 질문입니다. 오늘은 직위, 직급, 직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위 / 직급 / 직책이란?
직위, 직급, 직책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마다 인사 체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많은 회사들이 직급, 호칭 파괴라는 Trend로 직위, 직급, 직책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고 영어 이름으로 호칭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직위, 직급, 직책에 대해 한국의 전통적인 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직위
일반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승진하는 단계이며, 조직에서 가지게 되는 위치 또는 높이를 나타냅니다. 또한 직위가 높을 수록 회사 내 서열이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한국 기업의 직위는 보통 다음의 체계로 운영되어 왔으며, 사원과 임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사원 | 임원 | |||||||||||
| 사원 | 주임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 | 이사 | 상무 | 전무 | 부사장 | 사장 | 부회장 | 회장 |
일반적으로 사원으로 시작하여 회사의 승진 규정에 따라 일정 기간을 근무하고 승진심사를 통해 승진을 하게 되며, 사원으로서는 부장까지, 그 이후로는 임원으로서의 직위를 부여받게 됩니다.
호칭은 일반적으로 성 + 직위님의 형태로, 김 사원님, 김 대리님, 이 과장님, 최 차장님, 박 부장님과 같은 형태로 호칭을 하나, 최근에는 이름 + 직위님 형태로, 유신 사원님, 갑수 대리님, 순신 과장님, 치열 차장님, 혁거세 부장님과 같은 형태로 호칭을 하기도 합니다.
2. 직급
직급은 직무의 책임 정도가 비슷한 직위를 모아 나눈 것으로 각 직위의 등급이나 급수를 말합니다. 직급체계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곳은 우리나라의 공공기관과 공기관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은 직위와 직급을 따로 운영하지 않고, 통일하여 운영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직급체계로 운영하는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례 1. 직위 직급을 따로 운영하는 기업
| 직위(호칭) | 차장 | 부장 | ||
| 직급 | 4급 차장 | 3급 차장 | 2급 부장 | 1급 부장 |
같은 차장, 부장 직위임에도 직위별로 급수를 나누어 그 역할과 책임, 임금의 수준을 달리 운영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사례 2. 공공기관 공기업 직급표
공공기관과 공기원은 보통 9급 부터 시작하여 첨차 승진하는 직급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직책
직책은 그 직무에 대한 책임과 권한에 따라 부여하는 것으로 직위, 직급과는 다르게 적용하고 호칭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직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책과 직위, 직급을 같이 표기해야하는 경우, 아래와 같이 표기하고 호칭할 수 있습니다. 보통 직급은 별도 표기하거나 호칭하지 않기에 직급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각 회사마다, 조직문화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직책 | 직위 | 성명 | 공식 호칭/표기 |
| 대표이사 | 회장 | 홍길동 | 대표이사 회장 홍길동 |
| 영업부문장 | 전무 | 임꺽정 | 영업부문장 전무 임꺽정 |
| 인재개발팀장 | 차장 | 박혁거세 | 인재개발팀장 1급 차장 박혁거세 |
| 원자재구매팀 | 대리 | 짱구 | 원자재구매팀 대리 짱구 |
직위, 직급, 직책 무엇을 더 우선하여 호칭해야 하나요?
위의 내용을 보신것처럼, 직위와 직급, 직책은 그 쓰임새가 다릅니다. 최근 조직의 구조는 책임을 우선하여 호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사원과 임원 레벨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사원레벨에서는 일반적으로 직책을 우선하여 호칭합니다. 이는 같은 조직내에서 팀장이 차장, 팀원이 부장이 있을 수도 있기에, 직책을 우선하여 호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둘째, 임원레벨에서는 일반적으로 직위를 우선하여 호칭합니다. 영업부문장님으로 호칭하는 것보다 OO전무님, OO상무님으로 호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부사장 이상 사장, 부회장, 회장의 직위를 가진 분들에게는 직책보다 직위로 호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마무리
최근 직위와 직급은 그 개념이 모호해져, 직급으로 통일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책은 직위, 직급과는 다른 개념이기에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조직의 직급체계와 직책체계를 정확히 인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직위, 직급, 직책을 간소화하고, 아예 그 체계를 파괴하여 영어 이름으로 호칭하거나, OO님, OO프로님 등으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방향성과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다니고 있는 회사의 인사제도, 체계를 확인하고 인지하길 바랍니다.
특히, 직위, 직급과 직책을 헷갈릴 경우, 부득이하게 윗사람에게 실수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서로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과거 압존법이라고 불리는 만큼은 아니지만, 회사생활을 하며 기본적인 호칭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꼭 인지하시기를 적극 권장드립니다.
※ 본 글은 작성자가 HR담당자로 근무하며 지득하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내용이 있거나 수정이 필요한 내용은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면 수정 조치하여 정확한 내용을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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